일상

나는 어떤 사람이지? 일기를 써보며

터칭 데이터 2025. 7. 23. 23:58

 

일기를 써보며 느낀 점

 

너 자신을 알라

너 자신을 알라
- 소크라테스

 

 

 

유명인의 짧은 명언들이 모두 그렇듯 해석은 제각각이겠지만

나 역시 내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놓겠다.

 

나 자신을 아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그만큼 가치가 있다.. 그래서 이를 짚어낸 소크라테스의 저 말이 명언이 된 것이다!

 

사람들은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라는 질문에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이야기 한다.
하지만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변하지 못한다.

 

 

 

일기라.. 막상 일기를 적다보면 '하루에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것'이라는 사전적 정의와는 큰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일상에서의 사건과 사물 하나하나에 대해 나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떻게 느꼈는지 반추의 연속이다 보니

상술했듯 '나는 어떤 사람이지?'라는 근원적인 질문의 연속과 다를 것이 없다.

 

즉, 의외로 타건보다는 생각을 자주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는 개발과 굉장히 비슷하다.

 

 

일기 쓰기의 가치?

1. 생각해보기

2. 나 자신에 대해 알기

3. 출력하기

 

일기 쓰기는 위의 세 가지를 훈련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 크게 빛을 발한다.

 

 

 

 

첫 번째, 일상의 모든 것이 사고의 매개체가 된다.

하루 대부분을 차지하는 업무와 생계를 타성에 젖어 흘려 보내고

그나마 얼마 되지 않는 여가 시간은 스마트폰에 빠져 보내던 이전과 달리

일기를 쓴 이후에는 모든 것에 대해 자주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생긴다.

'A는 좋다. B는 싫다'라는 피동적 감각 수준이 아닌

'A와 B는 이런 비슷한 점이 있구나. 반면에 차이점은 무엇일까? C와는 어떤 관계가 있지?'의

능동적 사고의 기회를 더 자주 가질 수 있다.

 

 

 

 

두 번째, 지기(知己)로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

소크라테스처럼 손자병법의 손자 역시 지피지기(知彼)라며 자신에 대해 알 것을 역설했다.

지피지기라는 사자성어 뒤에 늘 따르는 백전불태(百戰不殆,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가 뜻하는 바와 같이

자신에 대해 잘 알수록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외생변수들에 더 쉽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기를 쓸수록 나를 잘 알게되고 나를 잘 알게될수록

아이디어 구상, 의사결정, 구현과 실행 등 삶에서의 모든 활동에 있어 신속함과 정확도가 올라간다.

 

 

 

 

세 번째, 출력의 과정으로서 기능한다.

공부는 입력과 출력으로 나뉜다.

인터넷, AI, 유튜브 등, 기술과 영상 매체의 등장으로 입력으로서의 공부거리는 폭증했지만

막상 이를 본인의 손이나 입으로 출력할 기회는 적은 것이 사실이다.

내가 배운 것을 출력하는 것이 '잘난 척 한다' 오해 받을까봐 혹은 '내가 그럴 자격이 있을까?' 부담감에 쉽지도 않다.

(특히 한국인이라면 더)

하지만 일기는 출력에 있어 치트키와 같다.

1. 일단 공개여부를 본인이 정할 수 있기에 부담이 적으며

2. 학술지나 토론과 달리 본인의 주관과 감상을 자유롭게 첨가할 수 있어 난이도가 낮다.

3. 또한 일기 작성 중 발생하는 비문, 문장 사이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한 글의 추가와 삭제 등이 잦은 빈도로 일어나 밀도가 높다.

 

 

 

 

 

일기를 쓰기 시작하며 깨달은 것과 어떤 의미들이 있는지 적어 보았다.

유익한 모든 것이 그렇듯 실천하기에는 어려우니 빨리 습관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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